“지민 언니가 새벽에 찾아와 사과했다”…권민아 새벽 SNS에 심경 밝혀

입력 2020-07-04 07:52   수정 2020-07-04 10:06


배우 권민아(27)가 걸그룹 AOA 동료 멤버였던 지민(29)이 집에 찾아와 직접 사과를 했다며, 앞으로는 지민과 관련된 이전 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권민아는 4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우선 3일 제 감정을 스스로 참지 못하고 하루종일 떠들썩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 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권민아는 “몇 시간 전에 모든 멤버들과 매니저분들도 제 집까지 다 와주었고 대화를 했다”라며 “처음에 지민 언니는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고 이게 사과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전 물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막 실랑이 하다가 언니가 칼 어딨냐고 자기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라며 “그리고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권민아는 “저는 계속해서 당한 것들을 이야기했고, 물론 저도 제정신은 아니였을 테고 언니는 잘 기억을 못했다”라며 “이런 적은 있고 저런 적은 없고 이야기 하는데 저도 전부 다 기억할 수 없지만 생각나는 건, 눈 똑바로 쳐다보고 이야기 해나갔다"라고 밝혔다.

또한 권민아는 지민이 올 4월 부친상을 당했던 것과 관련해 “언니는 장례식장에서 다 푼 걸로 생각하는데 그러기엔 장소가 장례식장이고 그날만큼은 위로해주러 간거였다”라며 “자기가 한 행동을 기억 못 하는 이 언니가 어쨌든 미안해라고 말했으니 언니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들 수 있는 상황들이었다”라고 전했다.

권민아는 “근데 11년 고통이 어떻게 하루 만에 풀릴수가 있지? 그날 제가 당한 거에 대해서는 오고간 대화가 없었고, 전 그날만 진심으로 위로해주었고 그 후론 다시 저였다”라고 전했다.



걸그룹 AOA에서 활동했다 탈퇴한 배우 권민아(27)는 과거 같은 팀 멤버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SNS에 잇따라 올렸다.

권민아는 지난 3일 오후에도 SNS에 4개의 글을 연이어 올리고 과거 같은 그룹 멤버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극단적 시도까지 한 적이 있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1∼3번째 글에서는 상대방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마지막 글에서는 AOA 리더 지민(29)을 직접 거론했다.

권민아는 “이제 이 일에 대해서 언급하거나 또 글을 올리거나 말도 안가리고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글도 잘 못써서 뭐라고 쓴 건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며 장문의 글을 마무리했다.

권민아는 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만료와 함께 지난해 5월 AOA를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AOA 출신 권민아(위) AOA 지민(아래)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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