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골프장서 서울로 번져…왕성교회 관련 추가 확진

입력 2020-07-05 15:44  


경기도 광주 골프장에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서울로도 번졌다.

서울 마포구는 경기 여주시 1번 확진자(68세 남성)의 가족이 확진돼 마포 41번으로 등록됐다고 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마포 41번 환자는 가족의 확진 소식을 전해 들은 뒤 지난 3일 검사를 받았고 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마포 41번과 함께 거주하는 다른 가족은 음성 판정이 나와 자가격리 중이다.

여주 1번은 지난달 25일 광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의정부 50번 환자와 골프를 쳤다. 의정부 50번은 이달 1일, 여주 1번은 3일 확진됐다.

마포 41번은 지하철 5호선 공덕역과 마트, 병원, 약국, 음식점 등을 이용했는데 구는 이들 장소에서 마포 41번과 접촉한 인원을 모두 파악했으므로 상호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악구에서는 관내 131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관악 131번은 지난달 22일 왕성교회를 방문한 왕성교회 신도로 지난달 25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고 구는 전했다.

서대문 36번(30대 남성)은 지난달 22일 카자흐스탄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줄곧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가 4일 검사받고 5일 양성으로 판정됐다.

송파구에서는 관내 57번째 환자가 나왔다. 이 환자의 감염 경로는 `경기 군포 77번 접촉`으로 추정된다.

송파 57번은 지난달 24일부터 기침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났는데 군포 77번이 확진된 날인 지난 3일 검사를 받고 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61명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 60명 대를 기록했다.

이날 새벽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3091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확산세는 지난 4월 초 이후 석 달 만이며 신규 확진자 61명 가운데 43명은 국내 지역감염 사례다.

왕성교회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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