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깜깜이’ 환자 10%대…확진자 동선 따라 전국 확산

입력 2020-07-05 16:0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과 광주, 대전 등 곳곳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도 10%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5일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670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72명으로 10.7%에 달했다.

새로 확진된 환자 10명 중 1명은 어디서, 어떻게 감염되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일별로 집계하는 2주 단위의 확진자 수가 달라지다 보니 비율 자체도 변동이 있으며 이날 10.7%는 여전히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의 여러 지표 중 하나로 삼은 `감염경로 불분명 비중 5% 미만` 기준을 배 이상 넘어선 수치다.

지난 4일까지 최근 2주간(6.20∼7.4) 발생한 확진자 657명 가운데 `감염경로 조사중`으로 분류된 환자는 87명으로, 전체의 13.2%를 차지했다. 7.6명 중 1명꼴로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조차 파악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깜깜이 환자 비율 증가세 자체도 6월 15일 10.2%를 기록하며 4월 6일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어서더니 6월 25일(11.5%)에는 11%, 이달 3일(12.0%)에는 12%, 전날(13.2%)에는 13% 선을 각각 차례로 깼다.

기계 호흡을 하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위중` 환자는 21명이며,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의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중증` 환자는 11명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지난달 19일(33명) 이후 17일째 30명대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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