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금호산업, 인천 산곡5구역 재개발 시공권 박탈 위기…GS·포스코·IS동서 '눈독'

전효성 기자

입력 2020-07-06 10:17   수정 2020-07-06 10:19

부평구 산곡동 일대. 사진=한경DB.
코오롱글로벌·금호산업 컨소시엄이 인천 부평구 산곡 5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놓였다.

현재 GS건설과 포스코건설, IS동서 등이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곡 5구역 재개발 조합은 기존 시공사인 코오롱글로벌·금호산업 컨소시엄과의 계약을 해지하는 안건을 최근 이사회에서 통과시켰다.

오는 11일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 계약 해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조합이 설립된 산곡 5구역 재개발은 코오롱글로벌과 금호산업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하지만 10여년 간 재개발 사업은 진척되지 못했고, 조합은 사업이 지연되는 이유 중 하나로 `시공사의 미온적인 태도`를 꼽고 있다.

조합은 "시공사가 수년 전부터 필수 사업 대여금과 조합 운영비를 지급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차질을 겪었다"며 "시공사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조합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코오롱글로벌·금호산업 컨소시엄의 시공사 해지 안건을 통과시켰고, 오는 11일 열릴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 해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코오롱글로벌 측은 "조합이 수년 간 갈등을 빚어 운영비를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일방적인 시공 계약 해지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현재 GS건설과 포스코건설, IS동서 등이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 일원을 정비하는 산곡 5구역 재개발 사업은 인천 재개발 사업지역 중 규모가 가장 큰 `대장주`로 꼽힌다.

수도권 7호선 연장(산곡역)과 GTX-B노선 등 교통망 호재가 이어지며 재개발 프리미엄은 약 1억 원이 붙은 상태다.

산곡역 주변 재개발은 북쪽으로 산곡 4·6구역과 청천 1·2구역, 남쪽으로 산곡·산곡 2-1·2-2구역이 함께 추진돼 재개발이 모두 마무리 될 경우 약 1만5,000가구 가량의 미니 신도시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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