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외국 관광객 허용하자 코로나19 확진자 속출

입력 2020-07-07 22:32   수정 2020-07-08 08:25

관광으로 먹고 사는 그리스
코로나19 확진자 20일만에 최다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한 그리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현지시간) 보고된 그리스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3명으로 지난달 17일(55명) 이후 20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다수인 36명은 외국인 관광객이며 이 가운데 20명은 발칸반도의 세르비아에서 온 이들이라고 그리스 당국은 전했다.
세르비아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2차 확산 우려가 제기된 나라다.
그리스는 지난달 15일부로 유럽연합(EU) 회원국과 한국·일본·호주 등 29개 비위험국가 출신 관광객에 대해 입국 제한을 푼 데 이어 이달 1일부터는 전국 모든 공항·항만의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이후 여름 휴가철을 맞아 그리스로 들어오는 관광객 수가 급증하면서 덩달아 코로나19 재확산 위험도 커지는 모양새다.
이달 1일 이래 불가리아와 접한 국경을 통해서만 10만명의 관광객이 그리스로 들어온 것으로 추산된다고 dpa 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그리스는 애초 코로나19 비위험국으로 분류했던 세르비아에서 최근 바이러스 재확산 징후가 뚜렷해지자 6일 오전부터 세르비아에서 오는 방문객 입국을 금지한 상태다.
그리스 정부는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고자 여름 휴가를 앞둔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 자유화를 서둘러 추진해왔다.
인구 1천만명 수준인 그리스의 누적 확진자 수는 3천562명, 사망자는 192명이다. 유럽에서는 비교적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국가로 꼽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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