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 손종학, 야망 가득 문상범 200% 변신

입력 2020-07-08 08:33  




‘모범형사’ 손종학이 임팩트 있는 첫 등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에서 전형적인 책임 회피형 인물로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승진한 권력지향적인 서부서 수사과장 출신 문상범 역을 맡은 손종학은 뻔뻔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치며 첫 등장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 극에 깊이를 더했다.

7일 방송된 2회에서 문상범은 자백의 일관성이 없는 용의자 박건호(이현욱 분)의 증언에 수색 병력을 철수시키라 지휘하며 “절대 기자들 눈치 못 채게 해라. 물고 늘어지기 딱 좋은 사건이다. 말도 못 하게 피곤해진다”라며 단단히 입단속을 시켰다.

하지만 이내 사건이 언론에 퍼지게 되고, 화가 난 문상범은 직접 박건호를 만나고자 경찰서 유치장을 찾아갔다. 박건호의 반응을 보고 난 후 문상범은 “저놈, 일부러 언론을 끌어들인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기자들 앞에 서지 못하게 해”라며 수를 꿰뚫어보는 남다른 촉을 발휘하다가도, “우리가 이렇게 손 놓고 있다가 그놈이 진짜 암매장이라도 했어 봐? 그 뒷감당 당신이 할 거야?”라며 후배를 질책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5년 전 문상범은 윤상미(신동미 분)가 잃어버린 이대철(조재윤 분)의 살해 흉기를 찾아와 “윤상미 넌 이걸 나한테 넘긴 걸 깜빡한 거야. 이 증거품은 단 1초도 우리 눈앞에서 사라진 적 없었던 거야”라고 말해 문상범이 다시금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미스터리한 이대철 사건과 관련된 인물일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앞으로 펼쳐질 서사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1일 종영한 MBC ‘꼰대인턴’에서 과잉 충성의 아이콘 ‘안상종’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생활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손종학은 ‘모범형사’에서 묵직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치며 전작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 구축에 성공, ‘믿고 보는 신스틸러’의 진가를 입증했다.

특유의 내공 깊은 연기로 야망 가득한 인물 문상범을 200%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배우 손종학이 출연 배우 손현주, 장승조와 함께 앞으로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사가 은폐된 하나의 진실을 추적하는 통쾌한 수사극 ‘모범형사’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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