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초기엔 자각증상 없어...대장내시경 통해 암 예방 가능해

입력 2020-07-09 09:24  


사람의 위와 대장 등 내장기관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전신에 에너지원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내장기관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적으로 그 기능이 저하되는 데다가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에 의해 여러 가지 질환에 노출되곤 한다.

먼저 대장암은 대장용종 단계에서 발견하면 별도의 수술 없이 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대장암으로 발전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작고, 전이가 이뤄지지 않은 1기, 2기에서 발견하면 제거 수술과 부가적인 치료를 더해 예후가 좋은 편이다.

대장암 환자는 매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형태를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 대장암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15만 3,694명이었다. 3년(2015~2017년) 사이 약 9,000명가량 증가했다.

이러한 대장암은 선진국형 암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암이다. 기름진 식습관과 노령화로 우리나라도 대장암 발생이 급격히 늘었다. 한국인의 암 발생률 2위이자, 암 사망률 2위가 바로 대장암이다.

우리나라는 대장암 국가검진사업을 통해 만 50세 이상 성인에게 매년 분변잠혈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분변잠혈 검사는 몸 안에 검사 기구를 넣지 않아 비교적 편하지만 대장암 환자의 약 30%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주로 출혈이 없는 초기암이나 용종은 잡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분변잠혈 양성이면 대변에 피가 섞여 있을 수 있다는 뜻으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용종 단계를 거친다. 용종은 대장 점막세포에 생긴 병변으로 용종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대장 용종의 3분의 2 이상이 선종성 용종이다. 이 가운데 약 10%가 5~10년 뒤 대장암으로 진행된다. 특정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경우 선종성 용종이 잘 생기지만 이외에는 과도한 지방 섭취, 과음, 과체중, 흡연 등이 위험도를 높인다.

대장암은 초기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검붉은 혈변, 끈적한 점액변, 복통, 체중 감소, 심한 피로, 식욕 부진, 구역, 구토,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바른검진네트워크 상계역 내과 더웰내과의원 김지완 원장은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적극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아 암을 예방해야 한다”며 “평소 기름기 많은 음식이나 과도한 육류 섭취, 과음과 흡연 등을 자제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이나 칼슘을 적절히 섭취하는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으로 비만하지 않도록 체중을 관리하는 등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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