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手의 한수]달아오른 IPO…"소부장 투자하는 SPAC 노려라"

이민재 기자

입력 2020-07-09 17:49   수정 2020-07-09 17:46

    <앵커>

    SK바이오팜의 성공적인 증시 입성으로 기업공개(IPO)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액 투자자는 워낙 경쟁률이 높다보니 받을 수 있는 물량이 턱 없이 부족합니다.

    주식시장 고수들의 노하우를 알아보는 '고수의 한 수', 이번에는 하나금융투자 박병기 IPO 단장을 만나 스팩(SPAC)을 통한 소액 투자자의 공모 투자 전략을 들어봤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SK바이오팜의 연이은 상한가와 빅히트엔터 등 대어들로 기업공개(IPO) 공모 시장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SK바이오팜의 경우 323대 1 등 높은 경쟁률로 1억원을 청약 증거금으로 넣어도 10주 남짓 받는 상황에서 소액 투자자는 말 그대로 '그림의 떡'입니다.

    대안이 절실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스팩(SPAC) 투자를 눈 여겨 보고 있습니다.

    스팩은 비상장사 등과 합병을 위해 공모로 자금을 모집해 상장하는 페이퍼컴퍼니(paper company)인데, 3년 안에 합병을 하지 못해도 원리금을 받을 수 있고 주가가 부진할 경우에는 매수 청구권 행사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병기 / 하나금융투자 IPO 사업단장

    "좋은 종목이 어떤 스팩 하고 합병할지는 잘 모릅니다. 여러 개 포트폴리오 식으로 가지고 있으면 손실은 한정되어 있고 수익은 좋은 종목에 따라서 괜찮을 수 있으니까 안정적인 투자로 스팩도 굉장히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스팩은 지난 2009년 제도 도입 이후 183개가 상장을 했고, 지난 5월 기준 이중 94개가 합병을 하거나 진행 중이라 성공률은 64%에 달합니다.

    공모가 대비 스팩 합병 3개월 이후 주가는 평균 46% 상승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합병 공시 전, 합병 신주 상장일 전, 합병 완료 이후로 세 단계 나눠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합병 신주 상장일 전 단계가 거래량과 주가 변동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 단장은 스팩 합병 상장을 찾는 중소기업들이 많은데 특히 정부의 지원과 인프라 확대로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소재, 부품, 장비 등 소부장 기업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박병기 / 하나금융투자 IPO 사업단장

    "소재 기업들이 상당히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각광을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2차전지와) 5G 관련된 회사들은 작년부터 굉장히 많이 주가가 상승했고 실적도 좋기 때문에 여전히 통신 관련된 회사들은 계속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소부장 등 우량 피합병 기업을 찾고 있거나 찾은 스팩을 가려내 먼저 선점하는 것이 중요한 투자 전략이라는 설명입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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