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딴 투자사고에…PB들 “사모펀드 추천 안 해요”

김보미 기자

입력 2020-07-09 17:40  

    <앵커>

    라임부터 옵티머스, 젠투에 이르기까지 사모펀드와 관련한 각종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사모펀드를 판매해왔던 시중은행 영업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5월 말 기준 은행의 사모펀드 판매 규모는 약 22조 5,500억원.

    라임사태가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해 8월부터 줄곧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은행에서 3조9천억원 가량 크게 줄었고,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1조1천억원 감소로 뒤를 이었습니다.

    사모펀드 관련 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은행 프라이빗뱅커, PB들 사이에서도 사모펀드에 대한 불신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A은행 프라이빗뱅커

    “(사모펀드 사고가) 해결되기 전까지 아무것도 (투자)하지 않겠다는 분들도 있고... 아무래도 사모펀드가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여러 이슈들 때문에 과거만큼 자유롭게 (투자하기 힘든 상황이다)”

    대신 은행들은 투자자 성향에 맞춰 미국이나 중국 주식, 국공채 등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등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사모펀드에 비해 비교적 투자 구조가 투명한 상품들입니다.

    <인터뷰> B은행 프라이빗뱅커

    “저는 오히려 공모펀드를 가지고 포트폴리오 설계를 하는 편이에요. 그래도 수익 잘 나옵니다. 공모펀드는 굉장히 견제장치들이 많이 있으니까...

    공모펀드의 경우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당국이 운용 규제를 엄격하게 적용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오르내림을 반복하던 은행의 공모펀드 판매 잔고는 올해 3월을 기점으로 증가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금융업계는 은행들의 사모펀드 판매가 앞으로 더 위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DLF 사태로 오는 9월까지 사모펀드 신규판매가 금지된 상태이고, 하나은행은 사모펀드 영업정지 조치는 해제됐지만 당분간 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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