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간부들 비상대기 중…"전혀 낌새 없었다"

입력 2020-07-09 21:20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소식이 알려진 9일 저녁 서울시청에서는 직원들 상당수가 퇴근 시간이 지나서도 사무실을 지키며 대기했다.
특히 과장급 이상 간부들은 대다수가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인터넷과 방송 등으로 전해지는 뉴스와 메신저 등으로 전파되는 미확인 정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서울시 직원들은 박 시장 실종의 배경 등에 대해서는 "전혀 낌새도 눈치채지 못했다", "전혀 짐작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박 시장이 이날 몸이 아프다며 갑자기 일정을 모두 취소했지만,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실종 소식이 전해지지 전까지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것이 직원들의 설명이다.
박 시장이 일정을 갑자기 취소한 일은 최근에도 있었다.

박 시장은 5월 21일 오전 11시께 `건설일자리 혁신방안`을 공개하기로 하고 기자설명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서울시가 발표 예정 시각을 2시간 앞두고 이를 연기한 적이 있다.
당시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과로로 늦잠을 자서 아침에 일어나지 못해 공관에서 쉬기로 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박 시장은 다음날인 5월 22일 경남 김해시청에서 열린 서울시-김해시 우호교류협약식에 참석한 후 봉하마을에 들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나는 등 지방 일정을 소화했다. 건설일자리 혁신방안은 당초 예정보다 1주 후인 5월 28일에 발표했다.
서울시의 한 직원은 "당장 뭔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그렇다고 퇴근할 수도 없고, 수색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박 시장이) 무사히 돌아오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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