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산곡5구역 재개발, 코오롱글로벌·금호산업과 '결별'

전효성 기자

입력 2020-07-11 19:36  

11일 시공사 해임총회서 결정
10월 중 새로운 시공사 결정하기로
부평구 산곡동 일대. 사진=한경DB.
인천 부평구 산곡 5구역 재개발 조합이 새 시공자를 찾아 나선다.

인천 재개발 사업지 중 최대 규모인데다 이미 대형 건설사 여러 곳이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치열한 수주 경쟁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1일 산곡 5구역 재개발 조합은 `2020년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코오롱글로벌·금호산업 컨소시엄의 시공사 지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조합원 567명 중 398명이 서면·직접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찬성 387명이 코오롱글로벌·금호산업 컨소시엄의 시공자 선정을 취소하는데 찬성표를 던졌다.

90%가 넘는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코오롱글로벌·금호산업 컨소시엄의 시공사 자격을 박탈하는 안건은 최종 통과됐다.

지난 2009년 조합이 설립된 산곡 5구역 재개발은 코오롱글로벌·금호산업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10여년 간 재개발 사업은 진척되지 못했고, 조합은 사업이 지연되는 이유 중 하나로 `시공사의 미온적인 태도`를 꼽고 있다.

앞서 조합은 "시공사가 수년 전부터 필수 사업 대여금과 조합 운영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시공사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합은 늦어도 오는 10월까지는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GS건설, 포스코건설, IS동서 등이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해 홍보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 일원을 정비하는 산곡 5구역 재개발 사업은 인천 재개발 사업지역 중 규모가 가장 큰 `대장주`로 꼽힌다.

수도권 7호선 연장(산곡역)과 GTX-B노선 등 교통망 호재가 이어지며 재개발 프리미엄은 약 1억 원이 붙은 상태다.

산곡역 주변 재개발은 북쪽으로 산곡 4·6구역과 청천 1·2구역, 남쪽으로 산곡·산곡 2-1·2-2구역이 함께 추진돼 재개발이 모두 마무리 될 경우 약 1만5,000가구 가량의 미니 신도시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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