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억 또 환매중단…옵티머스 피해자 "선보상 늘려라"

이민재 기자

입력 2020-07-13 17:42   수정 2020-07-13 18:05

    <앵커>
    540억원 규모의 또 다른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이 임박했습니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빠른 선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판매사가 제시하는 선 보상 비율은 투자자 요구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여 갈등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이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540억원 규모의 6개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이 임박했습니다.
    옵티머스운용은 이번 주 만기가 도래하는 17, 18호와 31, 32호에 대한 환매 중단 확정 공문을 오늘(13일) 판매사에 보내고, 6호 관련 공문은 추후 보내기로 했습니다.
    옵티머스 사태가 드러난 지 한 달 만에 개방형 펀드까지 포함해 피해액이 1,900억원까지 불어나게 됐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투자자들은 선 보상을 더욱 거세게 요구하며 오는 15일을 비롯해 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옵티머스 펀드 비대위 관계자
    "굉장히 분노해 시위를 하려는 것입니다. 투자가 아닌 피해자로서 책임감 없이 오직 회피하는 모습에 대한 분노를 보여주려는 것입니다."
    관건은 선 보상 비율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앞서 투자 원금 70% 선 보상을 결정하면서 펀드 대부분을 판매한 NH투자증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최소 70% 이상, 100%까지 선 보상 비율을 주장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됩니다.
    또 한국투자증권이 선 지급 관련 향후 소송 등을 할 수 없는 `사적 화해` 조건을 내걸었다 급히 철회했던 것을 볼 때, 비슷한 조건을 제안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옵티머스 펀드 비대위 관계자
    "30%, 50%, 70% 이야기가 나오는 것 조차 감정이 안 좋습니다. (한투의 경우) 일단 100% 중에 70%는 확보하고 나머지 30%에 대해서 싸우면 됩니다. NH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유동성 공급. 법적으로 어떤 문제도 없다는 것을 계속하면서"
    업계에서는 50%에서 70% 사이에서 정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하지만 비율을 50%로만 정해도 2,000억원 넘게 내놓아야 하는데, 이는 올해 NH투자증권 예상 당기순이익의 절반 수준이라는 점에서 결정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일단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이사회를 열고 투자자 유동성 지원, 즉 선 보상 비율을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금융감독원도 NH투자증권의 선보상 비율 결정에 촉각을 기울이는 가운데 옵티머스운용과 NH투자증권에 대한 현장 조사를 이번 주 내로 마무리하고 내부 심사를 거쳐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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