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장들 "박원순 시장 정책 이어간다…논란은 사적 영역"

조연 기자

입력 2020-07-14 13:39   수정 2020-07-14 13:41

"박시장의 9년, 지방자치 역사 바꿔"
"결정된 구청 사업 흔들림 없이 추진"
성추행 의혹은 사적 영역…"말씀 드릴 사안 아냐"

서울 25개 자치구청장들로 구성된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14일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박원순 시장이 추진해온 서울시 정책과 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박원순 시장 궐위에 따른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입장문`을 발표하고 "박 시장의 시정 철학과 가치는 유지 발전되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협의회는 또 "그가 시장으로 재임했던 9년은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를 바꾼 기간으로 기록돼 마땅하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또 갑작스런 서울시장 유고 상황에서도 결정된 각 자치구 사업 진행에 차질이 가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청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정책적으로 결정됐지만, 아직 착수되지 않은 사업들 있다"며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데, 혹시라도 사업을 진전시키는데 있어 서울시가 소극적인 입장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서정협 행정1부시장과 각 구의 현안과 추진 사업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획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박 시장이 실종되기 하루 전날(8일) 가진 전·현직 구청장들과의 저녁식사 자리는 "공식 모임이 아닌 가벼운 식사였다"며, "공식 논의는 없었고, 그린뉴딜과 같은 최근 발표 정책에 대한 의지, 중요성 등이 언급됐다"고 이 도봉구청장은 전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공적 영역이 아닌 사적 영역에 대한 평가의 문제는 저희가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향후 시장께서 부재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께서 그런 선택을 하게 된 배경이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고, 그런 문제에 대해선 저희가 협의회 차원에서 논의하고 의견을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내용을 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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