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게 인수 계약상 조건을 해결하라고 통보한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임금 반납에 부정적이었던 이스타항공조종사 노조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타항공 정상화를 위해 고통분담에 나서기로 했다.
조종사 노조는 "인력감축 중단과 고용 유지를 보장해준다면 임금 반납과 삭감 등의 고통분담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스타항공 근로자 대표 측도 직원들에게 임금 반납 동의서를 돌리는 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지난 10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2개월치 임금 반납의사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75%가 임금반납에 찬성했다.
다만 미지급 임금 전체를 반납한다고 해도 1천억원에 달하는 이스타항공 미지급금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10일 고용부와의 면담에서도 “체불임금액은 전체 미지급금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이스타항공 인수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막판 타결을 위해 미지급금 규모 축소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은 리스사 등 거래처에 유류비와 리스비 등을 줄여 달라고 요청하고 국토교통부에도 공항시설 이용료 감면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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