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 정보 등록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에는 3만명의 참가자가 등록할 예정이다.
막바지 단계에 해당하는 이번 시험은 미국 내 87개 연구시설에서 치러진다.
시험 장소는 30개주와 워싱턴DC에 골고루 분포해 있고, 이 가운데 절반이 텍사스·캘리포니아·플로리다·조지아·애리조나주 등 최근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지역이다.
참가자는 임상시험 첫날 100㎍의 실험용 백신을 접종받고 29일 뒤 두 번째 접종을 하며, 일부에게는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한다.
모더나는 지난 5월 초기 단계 임상시험 결과 최소 8명의 참가자 체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를 만들어냈다고 발표했다.
미 연방정부는 5억달러에 육박하는 자금을 지원하고 첫 대규모 임상시험을 허가하는 등 모더나의 백신 개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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