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이어 반화웨이 전선 확대 시도…한국 SK·KT도 거론

입력 2020-07-15 06:51  




미국은 14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5세대(G) 이동통신망 구축에서 내년부터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장비 구입을 중단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을 표하며 국제사회의 반(反)화웨이 전선 확대를 시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환영 성명을 내고 "우리는 영국이 화웨이를 미래의 5G 통신먕에서 금지하고, 신뢰할 수 없는 화웨이 장비를 기존 통신망에서 단계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영국은 이번 결정을 통해 신뢰할 수 없는 고위험 업체 (제품)의 사용을 금지함으로써 국가 안보를 지키는, 점점 더 늘어나는 전세계 나라들의 목록에 합류하게 됐다"며 "우리는 대서양 건너편의 안보와 번영에 중차대한, 안전하고 활기찬 5G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우리의 영국 친구들과 함께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심할 수 있는 5G를 위한 모멘텀이 구축되고 있다면서 "영국이 미래의 통신망에서 화웨이를 금지하는데 있어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폴란드, 루마니아, 그리고 스웨덴에 가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인도의 지오, 호주의 텔스트라, 한국의 SK와 KT, 일본의 NTT와 같은 깨끗한 통신사들과 다른 업체들도 역시 그들의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해왔다"며 한국의 통신업체들도 거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국가들은 5G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국가 안보와 경제 안보, 프라이버시, 지적 재산권, 또는 인권을 위협하지 않는다는 것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반화웨이 전선을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홍콩 의회 선거에 나설 야권 단일 후보를 정하기 위한 예비선거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위반했을 수 있다고 캐리 람 행정장관이 경고한 데 대해서도 성명을 내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그는 또한 전날에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과 관련, 중국이 일방적으로 영해 및 해양 자원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완전히 불법"이라고 포문을 여는 등 대중(對中)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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