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성착취 도운 공범 남경읍 추가 신상공개

입력 2020-07-15 07:50   수정 2020-07-15 08:02




경찰은 15일 `박사` 조주빈(24·구속기소)의 성착취 범행에 공범으로 가담한 남경읍(29)씨의 신상을 공개하고 남씨를 검찰에 넘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3일 신상공개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재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남씨는 이날 오전 검찰에 송치될 때 얼굴을 공개할 예정이다.

경찰은 "피의자(남씨)는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공범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으며,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판단했다"고 공개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피의자의 인권과 가족,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피해 등의 공개제한 사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그러나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피의자의 성명,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심의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피의자 개별의 범죄혐의와 불법 정도를 토대로 신상공개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씨는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며 피해자들을 유인해 성착취물 제작에 가담한 혐의(범죄단체가입·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요 등)를 받는다. 조주빈의 범행을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한 끝에 이달 6일 구속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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