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달러의 저주?...中증시 투자자 차익실현?

정경준 기자

입력 2020-07-16 16:34  

16일 중국 증시가 4%대 급락 마감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6월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빌미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51.21포인트(-4.50%) 하락한 3,210.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0포인트 넘게 빠졌다.

중국 증시는 경기지표 발표 이후 낙폭이 확대됐다.

2분기 GDP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첫 경기 반등으로 나타났지만,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소매판매 지표는 1.8%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0.5%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공급측면에선 정부의 경기부양의지가 반영되고 있는데 반해 수요측면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점들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과거 2015년 유동성 장세가 편더멘털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했던 상황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015년 유동성에 힘입어 5,178.19까지 치솟았지만 펀더멘털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2달만에 2,850.71로 반토막 가깝게 급락한바 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증권업계는 시가총액 10조 달러의 저주에 중국증시가 빠질 위험이 높아졌다고 분석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적인 중국 제재 가능성을 접었지만 11월 대선을 앞두고 새로운 대결 구도를 만들 가능성에 대해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상승분 만큼 차익실현에 나서는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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