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규제에도 집값 상승세 이어져…서울 아파트 0.63%↑

전효성 기자

입력 2020-07-17 17:05  

매수 문의는 꺾이는 흐름 보여
노원구·성북구·광명시 상승폭 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집값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수문의는 줄어드는 분위기여서 시장이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3주(13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0.27% 올랐다. 서울은 0.63%, 경기는 0.35% 올랐고 5대 광역시는 0.11% 상승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도 0.10% 상승했다.
● 서울 아파트 상승폭 키웠다…노원구, 성북구 급등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전 지역에서 상승했다. 노원구(1.22%), 성북구(0.91%), 송파구(0.90%), 중구(0.88%) 등지에서 높은 상승세가 나타났다.

노원구는 정부의 6·17 대책과 7·10 보완대책 발표로 매도 물량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하지만 취득세 인상 전 구매하려는 매수세도 있어 높은 호가에도 한 두 건 씩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광운대역세권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 동북선 경전철 재추진 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성북구는 신월곡1구역(미아리텍사스촌 일대)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매도호가가 급등하고 있다. 6·17 대책 발표 전후로 20평대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짝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교통과 학군 선호도가 높은 길음뉴타운 단지의 경우 실수요자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
● 수도권 여전히 고공행진…광명 1.22%↑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는 전주대비 0.35% 올랐다. 광명(1.22%), 남양주(0.87%), 안양 동안구(0.78%), 성남 중원구(0.60%), 용인 기흥구(0.52%)가 강세를 보였고, 하락 지역은 없었다.

인천(0.10%)은 부평구(0.27%), 계양구(0.15%), 중구(0.12%)가 전주대비 상승했다.

광명은 뉴타운 재개발 지역의 대규모 이동으로 전세 품귀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재개발 지역 인근으로 외부 투자 수요도 유입되고 있어 매매가 강세가 유지 중이다.

남양주는 8호선 연장선 별내선, 4호선 연장선 진접선 개통 예정 등 교통호재와 다산신도시에 법원·아울렛 입점 예정, 9호선 추진 진행 등 개발 호재로 투자 수요의 관심이 여전하다.

인천 부평구는 삼산동 일대 단지와 산곡동 일대 단지들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백운2구역, 산곡5·6구역, 신촌 구역 등 재개발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으로, 지역 내 실수요자 움직임도 꾸준한 편이다.
● 전세 줄고 월세늘어…서울 전세시장 과열 조짐

서울 전세 시장은 상승세로 방향을 잡은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27% 상승했다. 강남구(0.82%)와 강서구(0.49%), 중구(0.39%), 마포구(0.36%), 구로구(0.36%)의 상승폭이 컸고, 하락 지역 없이 다수 지역에서 상승했다.

강남구는 늘어난 세금부담을 월세로 메우려는 심리로 인해 월세 매물은 증가하고 전세 매물은 감소하는 추세다. 투기과열지구 재건축 조합원 2년 거주 의무로 전세 대란이 예상되면서 높은 호가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강서구는 여름 비수기로 전세 거래는 많지 않으나 여전히 수요에 비해 물량은 귀한 편이다. 5호선, 9호선 역세권 단지와 목동 학원가 접근이 용이한 등촌·염창동 일대 단지들은 가격을 올려 내놓아도 바로 거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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