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해상풍력 주력사업화…5년내 연매출 1조원"

두산중공업이 정부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해상풍력 사업부문에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5년부터 풍력기술을 개발해 순수 자체 기술과 실적을 확보한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발전기 제조사다.

현재 제주도와 서해 등 전국에 총 79기, 약 240MW 규모 풍력발전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 60MW, 제주 탐라 해상풍력 30MW 등 96MW에 달하는 국내 해상풍력발전기는 모두 두산중공업 제품이다.

지난 17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북도 지자체 및 지역주민 대표 등이 함께 `전북 서남권 주민상생형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 14조원에 이르는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이 오는 2029년까지 총 2.4GW 규모로 진행된다.

두산중공업은 시범단지에 앞서 추진된 60MW 규모 실증에 3MW급 풍력발전기 20기를 공급했다.

또 정부가 2030년까지 12GW 규모 해상풍력 준공 계획을 포함한 `해상풍력 발전방안`도 발표한 만큼, 사업 전망도 좋다고 두산중공업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사업을 2025년 연매출 1조 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에너지전환정책에 맞춰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해상풍력은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등과 더불어 두산중공업의 주력 사업으로 육성되고 있다.

더불어 국내 해상풍력 기술 개발을 위해 R&D, 생산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풍력발전기의 국산 부품 사용율은 70%며, 풍력발전기에 들어가는 블레이드와 타워 등의 부품 생산에는 400여 개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측은 연간 1GW 규모로 풍력발전 생산이 이뤄질 경우, 직접 인력 1000여 명, 협력업체를 포함하면 약 1만 7000명의 고용 창출이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해상풍력 분야의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서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