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코로나19 더 나빠질 것…마스크 착용 요청한다"

입력 2020-07-22 08:34   수정 2020-07-22 08:42

"불행히도 더 악화될 것 같다"
"모두에게 마스크 착용 요청한다"
트럼프의 이례적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더 나빠질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팬데믹이 아마도 "더 나아지기 전에 불행히도 더 악화할 것 같다"라며 "이는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그런 식일 수 있다. 그것이 우리가 마주한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에 낙관적인 발언을 이어가던 대통령의 발언치고는 상당히 이례적인 경고라고 마켓워치는 진단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38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최소 14만1천118명에 달한다.
텍사스와 플로리다는 7일 이동 평균 기준으로 하루 사망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입원율은 34개 주에서 모두 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사용에 대해서도 독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수 없을 때는 모두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다"며 "마스크를 좋아하든 안 하든 그것은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마스크 착용이 애국이라고 치켜세우며 마스크를 쓴 자신의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한 바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을 계속 거부하다 지난 11일 공식 석상에서 처음 마스크를 착용한 이후 마스크 착용으로 태도가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악화했음에도 전국적인 봉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국적인 봉쇄는 "완전히 지속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쇠약해진 경제를 더욱 후퇴하게 만들고 재앙적인 공중 보건 결과를 초래한다"며 "이것이 셧다운의 결과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기 봉쇄로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지만, 지금은 이 질병에 대해 매우 잘 알게 됐다"며 더는 봉쇄가 필요 없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결국 치료제로 끝을 낼 것이며, 조만간 나올 백신으로 이를 끝낼 것"이라며 "영구적인 봉쇄는 당장 우리가 하는 일에서 선택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코로나 검사가 엄청나게 큰 규모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자랑하며 "어떤 행정부도 이렇게 많이 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가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TF팀과의 기자회견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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