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민주노총 탈퇴…나머지 국책은행은 '합심', 이유는?

입력 2020-07-22 17:05  

한은, 4년만에 민주노총 탈퇴
산은·수은·기은 등은 단합
국책은행 지방이전 필사적 반대
"정치적 논리 개입 안 돼"


● 한국은행, 4년 만에 민주노총 탈퇴
한국은행 노동조합이 4년 만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서 탈퇴했다.
지난 17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을 탈퇴하기로 결의했다.
김영근 한국은행 노조위원장은 "상급단체의 방향성이 한은 노조와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강성화를 띄는 민주노총의 요구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 산은·수은·기은 노조는 지방이전 저지위해 합심
반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노동조합은 민주노총 아래서 최근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책은행 지방이전 추진에 나선 정부 움직임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다.
국책은행 지방이전 저지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산업은행은 원주혁신도시, 수출입은행은 부산 국제금융센터, 기업은행은 대전 등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 국책은행 "지방이전 득보다 실이 많아"
이에 국책은행들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다는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득보다 실이 많다고 주장한다.
한 국책은행 관계자는 "혁신산업 발굴과 기업의 해외사업 지원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모여있는 수도권에 있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민연금 등 앞서 지방으로 이전한 금융기관들 상당수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따로 사무소를 두고 불필요한 이른바 `두집 살림`을 펼치고 있다.

● "글로벌 금융경쟁력 약화 우려"
또, 국책은행 지방이전이 글로벌 금융경쟁력을 키우는 데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이른바 `정치적 논리`로 금융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지역에 금융기관을 옮기는 행위는 옳지 않다는 것이다.
무소속(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윤상현 국회의원은 "금융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입지 조건이 잘 갖춰진 도시가 어디인가 이게 가장 중요하고 또 그런 도시를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서 육성하는 게 훨씬 더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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