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기만"…`프듀` 전 시즌에 방송법 최고수위 징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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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23 00:29   수정 2020-07-23 05:59

"시청자 기만"…`프듀` 전 시즌에 방송법 최고수위 징계 추진


시청자 투표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전 시즌에 대해 방송법상 최고 수위 징계가 추진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2일 회의 결과 엠넷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101 시즌2`, `프로듀스 48`, `프로듀스 X 101` 등 프로듀스 전 시즌에 대해 `과징금` 의견으로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송소위는 "이미 1심 판결에서 투표 조작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고, 공적 매체로서 방송의 공정성과 시청자의 신뢰도를 현저히 훼손한만큼 방송법 상 최고 수준의 징계 처분이 불가피하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국민 프로듀서를 표방하며 공정한 심사를 전면에 내세웠으나, 4년여 동안 4개의 시즌에 걸쳐 시청자 투표 결과 및 순위를 조작해 시청자와 오디션 참가자를 기만한 책임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방송소위에 따르면 `프로듀스 101`은 1차 투표 결과를, `프로듀스 101 시즌2`는 1차 투표 결과와 최종 투표 결과를 조작했으며, `프로듀스 48`과 `프로듀스 X 101`은 시청자 투표 전에 최종 순위를 자의적으로 정한 뒤 마치 시청자 투표 결과인 것처럼 방송한 바 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대북전단에 대한 대담 중 출연자가 특정 국회의원을 거론하며 고성을 지르는 장면을 방송한 KBS 1TV `코로나19 통합뉴스룸 사사건건`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김갑수 시사평론가가 탈북민 출신 지성호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해 "지성호 의원이라는 사람에게 한마디 하겠다"며 "분수를 아세요. 분수를 아시라고. 우리가 받아주고 의원까지 시켰으면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라고 발언했다.
이밖에 등장인물이 욕설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반복한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 대해 `법정제재(주의)`가 결정됐다.
인터넷 상 각종 조어와 줄임말을 무분별하게 자막으로 쓴 KBS 2TV `1박 2일`과 MBC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행정지도인 `권고`가 결정됐다.
`권고`와 `의견제시`는 법적 불이익이 주어지지 않으나, 중대 사안에 대한 `과징금`과 `법정제재`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경우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실시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전략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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