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샨샤댐, 계속된 방류에도 최고수위 -15m…주말 또 폭우

입력 2020-07-24 12:30   수정 2020-07-24 15:19

샨샤댐 최고 수위 175m와 불과 15m 차이

중국 남부지방에 큰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창장(長江·양쯔강) 유역 홍수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싼샤(三峽)댐 수위가 며칠 전보다 다소 내려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현지매체 후베이(湖北)일보에 따르면 23일 오후 8시(현지시간) 후베이성 이창(宜昌)에 위치한 세계 최대 수력발전댐인 싼샤댐의 수위는 160.15m를 기록했다.

높이 185m에 길이 2.3km인 싼샤댐의 최고 수위는 175m로, 이를 불과 15m 남겨둔 것이다.

다만 통제 수위인 145m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싼샤댐은 지난 6월 말 이미 통제 수위를 넘어섰다.

23일 저녁 기준 싼샤댐의 1초당 유입수량은 3만3천㎥, 방류량은 4만3천300㎥로 방류량이 1만㎥ 정도 더 많았다.

후베이성 당국은 다음 달 상순까지 높은 수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각지의 제방 안전 확보 및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한 대비에 나섰다.

한편 중국에서는 이번 양쯔강 유역 홍수를 세분화하고 있는데, 이달 2일 1호, 17일 2호 홍수가 발생한 바 있다.

후베이성 당국은 "2호 홍수가 지금 후베이성을 지나가는 동시에, 양쯔강 상류에서 많은 비가 내려 3호 홍수가 형성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당국은 "칭강제방 및 그 아래 지역 제방은 향후 오랫동안 높은 수위를 유지할 전망인 만큼 위험발생 확률도 커지고 있다"면서 "양쯔강 방재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국가기후센터에 따르면 6월부터 양쯔강 유역에 평년 동기 대비 54% 많은 486.8mm의 비가 내렸으며, 이는 1961년 이래 가장 많은 양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베이성 당국은 16일부터 23일 오후 3시까지, 이창 등 관할 11개 지역에서 9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4명이 사망했으며 25억9천300만 위안(약 4천억원)의 직접적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발표는 우한(武漢) 등이 포함되지 않은 일부지역 집계인 만큼, 전체 피해규모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하천 제방이 무너진 안후이성 루장(廬江) 스다웨이(石大?)에서는 23일 구조활동을 벌이던 보트가 전복되면서 소방대원 등 2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중국기상대는 24~26일 쓰촨분지에서 양쯔강 중하류 일대까지 많은 비가 내리고, 이 중 쓰촨분지 일부에 250~300mm, 충칭(重慶)·후난·후베이·안후이성 등의 일부 지역에 100~2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중국 샨샤댐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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