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품절됐어요”...수도용품 대란 조짐

고영욱 기자

입력 2020-07-24 17:44  

    <앵커>

    수돗물 유충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샤워기 필터 같은 수도용품이 벌써부터 동이 나는 등 제2의 마스크 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에 있는 한 대형마트입니다.

    샤워기나 주방 수도에 다는 필터가 동났습니다.

    <인터뷰> 길은주 / 인천시민

    “불안한 마음에 마트를 왔는데 거의 사가고 없을 정도로. 저도 필요한 건 못 사고 가장 기본적인 것만 사가지고.”

    이 매장은 최근 일주일새 수도용품 매출이 1년 전보다 10배나 뛰었고, 인근의 롯데마트나 홈플러스도 2~3배씩 매출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문광열 / 이마트 인천계양점 지원팀장

    “수도용품 매출이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상품도 적절하게 시점에 맞게 발주하고 있고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되는 인터넷쇼핑몰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샤워기 필터를 주문했더니 재고가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집니다.

    판매자가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가격을 올려 같은 상품을 파는 것을 보고 분통이 터진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러다가 제2의 마스크 사태가 되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수전필터의 경우 마스크보다 오래 쓸 수 있는데도 이런 일이 있는 건 코로나19 초기 학습효과 때문인 것 같다며 판매 동향을 엄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지운 / 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과장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재고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가격을 올려서 팔면 마스크 때처럼 공급의무 규정을 위반하는 사안입니다.”

    현재까지 환경부가 밝힌 수돗물 유충 발견 지역은 인천과 경기도 화성 등 총 7곳.

    수전필터 대란이 일단락될 수 있을지 정부의 수돗물 긴급점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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