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기지서 큰 폭발…미군 폭격설 제기

입력 2020-07-27 06:00  



26일(현지시간) 오후 이라크 바그다드 남부에 있는 알사크르 기지에서 큰 폭발이 수차례 일어났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알사크르 기지에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 PMU)와 이라크 경찰이 주둔한다.
이라크 총리실 산하의 안보담당 공보실은 "알사크르 기지의 무기고에서 두차례 폭발이 일어났다"라고 확인하면서 "폭발 원인은 관리 부실과 높은 기온이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아파 민병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미군의 아파치 헬리콥터가 폭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교롭게 알사크르 기지에서는 지난해 8월 12일에도 무기고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에도 이라크 정부는 관리 부실과 여름철 높은 기온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P통신은 폭발 2주 뒤 "미국 정부의 승인 아래 이스라엘의 무인기 편대가 이라크 영공으로 진입해 시아파 민병대의 주둔지와 무기고를 공격했다고 미국 정부가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가 이란의 `전위부대`로 인식되는 만큼 이 조직을 겨냥한 미국,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경고로 해석된다.
미국은 이라크 내 미군 기지와 미국 시설을 노린 간헐적인 로켓포 공격의 배후로 시아파 민병대를 지목한다. 이란에 사주받아 이라크의 미국인과 시설을 공격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미군과 시아파 민병대의 보복성 공방이 가열되다 결국 올해 1월 미국과 이란이 전쟁 직전의 위기까지 치달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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