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발전소'라지만…"탄소 배출은 그대로"

입력 2020-07-28 17:53  

    <앵커>

    충청남도 서산에 부생 수소를 활용한 상업용 발전소가 세계 최초로 들어섭니다.

    수소를 활용한다지만, 아직까진 탄소 배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게 현실이라고 하는데요.

    해결 방법은 없는 지 배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소를 활용해 전기를 얻는 '수소 연료전지'.

    이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대규모 발전소가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 인근에 들어섭니다.

    발전 용량은 50MW 수준으로, 수소 연료전지만을 활용한 MW급 발전소가 국내에 세워지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발전소가 석유화학단지 인근에 자리 잡은 이유는 석유화학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 수소'를 얻기 쉽기 때문입니다.

    기존엔 부산물로 취급돼 버려졌던 부생 수소가 에너지원으로 탈바꿈한 셈입니다.

    부생 수소를 활용해 상업용 발전소를 가동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입니다.

    다만 이런 이유로 수소 에너지가 탄소 배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수소를 만드는 공정에서 탄소가 나오기 때문에 '친환경 에너지'일 수는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상병인 한양대 화학공학과 교수

    "단기적으로 수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부생가스를 사용하는 건 좋은데, 부생가스에서 수소를 만들어 낼 때 부생가스 자체가 화석연료입니다. 거기서 CO2(이산화탄소)가 나오게 돼죠, 수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지적에 정부도 탄소 배출이 없는 이른바 '청정 수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제주도와 새만금 등에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활용해 수소를 만드는 '청정 수소 실증사업'이 추진됩니다.

    정부는 이번 발전소 준공에 이어 앞으로 5년 내에 모두 40개의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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