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수 편입 시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MSCI 지수 정기변경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씨젠 등이 편입을 노리고 있는데 업종 전반적으로 온기가 확산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에서 예상하는 8월 MSCI 지수 편입 종목은 씨젠과 신풍제약, 알테오젠입니다.
특히 이 중 씨젠은 편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MSCI 지수에 편입되기 위한 기준점은 컷오프(시가총액 2.1~2.2조원)의 1.8배 이상인 4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씨젠은 현재 전체 시가총액이 6조원을 넘기 때문입니다.
예상대로라면 지수 편입에 따른 수급적인 수혜도 기대되는 상황.
MSCI KOREA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58조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수 편입 시 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인터뷰> 곽성훈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편입이 되면 이 종목들의 시가총액에 비례해서 패시브 매입 수요가 발생할 것 같고 씨젠은 27일 종가 기준으로 2,700억원 정도의 매입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선 해당 모멘텀의 온기가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적으로 확산되기보다는 비슷한 사업적 연관성을 지닌 업체들 위주로 수혜가 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씨젠과 마찬가지로 진단키트 관련주로 분류된 랩지노믹스와 수젠텍, EDGC 등이 수혜 종목으로 거론됩니다.
다만 이들 종목의 주가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가격적인 부담이 있는 수준까지 오른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 투자 시 리뷰일에 매수 후 변경일에 매도하는 전략을 세울 것을 조언합니다.
실제로 2007년 이후 해당 방식으로 매매했을 때 절대 수익률과 상대 수익률 평균은 각각 4.7%와 5.9%였습니다.
8월 분기 리뷰 결과는 다음 달 13일 발표되고 31일 장마감 이후 지수에 반영됩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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