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캠핑장 다녀온 김포 일가족 3명 확진…9명째

입력 2020-07-31 09:56   수정 2020-07-31 13:13

홍천 캠핑 참가한 18명 중 9명 확진

`코로나19`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강원 홍천군 캠핑장을 다녀온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는 운양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와 아내 B씨, 자녀 C(7)군 등 일가족 3명이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A씨 가족은 지난 24∼26일 이 캠핑장에 머물면서 함께 있던 경기 성남과 강원 속초 거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이곳에는 인터넷 카페 모임을 하는 A씨 가족과 경기 성남 거주 부부 확진자 등 18명이 있었다. 이들 중 6명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 가족이 이 캠핑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통해 동선과 접촉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A씨는 캠핑장을 다녀온 뒤 지난 27∼29일 김포 양촌읍 한 회사에 출근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B씨는 서울 강남구 한 회사 직원으로 조사됐지만, 캠핑장을 다녀온 뒤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운양동 한 어린이집을 다니는 C군은 캠핑장을 다녀온 뒤 등원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A씨 가족을 병원으로 옮기는 대로 거주지 등도 소독할 방침"이라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김포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45명으로 늘었다.
김포 코로나19 확진자 (사진=김포시청 블로그)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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