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성장…날개 단 '편의점'

박승완 기자

입력 2020-07-31 17:49   수정 2020-07-31 17:19

    <앵커>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유통 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이 증가한 곳이 있는데요. 바로 편의점입니다.

    포화상태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수년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결이 뭘까요?

    박승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편의점 업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늘었습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각각 5.6%, 14.2%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편의점 업계의 성장 원인으로는 먼저 '무인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에서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겁니다.

    이곳은 서울시내 한가운데에 위치한 무인 편의점입니다. 기존에는 보안이나 안전 등의 문제로 사무건물 내에서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무인 편의점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소비가 주목받으면서,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주세법 개정'도 편의점 업계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술을 구매하고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게 되자 와인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올린 겁니다.

    <인터뷰> 손아름 / 이마트24 일반식품팀 과장

    "상반기 와인 매출이 총 판매량으로 보면 작년 판매량을 이미 상반기에 넘어섰고, 전년 동기간 대비해서도 세 배 이상 매출 신장했습니다."

    실제로 이마트24의 주류 특화 매장은 지난해 1,440개에서 올해는 2,027개로 600여 개가 늘었습니다.

    온라인 앱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서비스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김성철 / 코리아세븐 홍보팀 매니저

    "'라스트오더' 서비스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이 약 50만 개에 달할 만큼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편의점들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서용구 /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무인 편의점이라든지 키오스크를 일반화하고, 품목 다양화, 동네 커뮤니티 센터화 등 미래 편의점 방향으로 전략을 계속 가져간다면 앞으로도 성장의 폭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포화 상태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서비스 개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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