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장마에 태풍 겹친 중부 물폭탄…남부·제주 폭염

입력 2020-08-03 09:11  


중부지방에 며칠째 많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장마가 끝난 남부지방은 매우 덥고 습한 `극과 극` 날씨를 보인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서울·경기도와 일부 강원도, 충청도, 경북 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됐으며 경기도와 강원도에는 시간당 20∼4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3일 오전 8시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은 안성시 일죽면 314.5mm, 연천군 신서면 311.5mm, 여주시 대신면 303.5mm, 수원 161.7mm, 서울 78.5mm, 강원 철원군 동송읍 295.5mm, 화천군 상서면 238.0mm, 영월 215.9mm, 충북 단양군 영춘면 294.0mm, 제천 271.3mm, 경북 봉화 166.4mm 등이다.
기상청은 3일 낮까지 중부지방, 3일 밤부터 4일 아침 사이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일부 지역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비는 4일(내일) 오후 잠시 주춤했다가 제4호 태풍 `하구핏`으로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공급돼 5일까지 다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교통사고, 축대나 절개지 붕괴, 토사 유출, 산사태, 농경지와 지하차도, 저지대 침수, 하천이나 저수지 범람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면서 외출이나 위험지역 출입 등 야외활동을 자제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밝혔다.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중부지방과 달리 강원 동해안과 남부지방, 제주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남부지방과 제주는 지난달 말 장마가 끝났다.
특히 경북 구미·경산·군위·김천, 경남 양산·창원·김해, 부산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경북 내륙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5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다고 예보했다.
게다가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 높겠고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으니 건강관리에 신경 쓰면서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중부에만 물폭탄 (사진=연합뉴스, 기상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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