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싼샤댐 진짜 무너지나…태풍 상륙 예보에 '초긴장'

입력 2020-08-03 22:45  


6월부터 이어진 큰비로 창장(長江·양쯔강) 유역 홍수통제에 핵심역할을 하는 싼샤(三峽)댐이 여전히 높은 수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동남부 해안지역에 태풍 상륙이 예보돼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중국 당국에 따르면 싼샤댐 수위는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161.02m를 기록, 8시간 전 160.91m보다 0.11m 상승했다.

싼샤댐 수위는 올해 창장유역 2호 홍수 당시였던 지난달 18일 최고수위(175m)에 10.5m 못 미치는 164.5m 수준으로 상승, 기존 최고수위였던 163.11m를 넘어선 바 있다.

이후 3호 홍수가 왔던 지난달 29일 163.5m까지 물이 찼지만, 이후 지난달 30일 162.70m, 31일 161.69m, 이달 1일 161.22m, 2일 160.89m의 수위를 기록했다.

창장 상류인 쓰촨(四川)분지 서부에 3~4일 비 예보가 있어 싼샤댐 수위는 여전히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더 큰 우려는 지난 주말 3호 태풍이 하이난·광둥·광시성 등에 비를 뿌린 데 이어, 4호 태풍 하구핏이 동남부 푸젠·저장성에 상륙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하구핏의 중심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저장성 창난(蒼南)현 동남쪽 245km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점점 위력을 더해가며 3일 밤에서 4일 새벽 사이 저장·푸젠성 일대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번 태풍으로 5일까지 저장성 동남부 100~200mm를 비롯해 푸젠성과 대만 등에 많은 비가 예보된 상태다.

당국은 어민들의 조업을 금지하고 양식장 등 시설물 안전 점검 강화를 당부하는 한편, 철도와 여객선 운항을 중단시키고 관광객들은 철수하도록 했다.

중국 당국은 태풍 상륙 후 세력이 차츰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창장 중하류 유역은 별도의 비 예보가 없는 상태다.

하지만 태풍이 계속 세력을 유지하거나 비구름이 남아있을 경우 안후이성 등 창장 하류 유역 수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중국 기상국이 창장 하류 유역인 저장·장쑤·안후이성과 상하이(上海)를 비롯해 푸젠성 등 태풍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에 현지 상황에 맞게 대응수준을 정하도록 한 것도 이러한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3~4일 사이 헤이룽장성과 북중 접경인 랴오닝성 단둥(丹東) 등 중국 동북지역에도 많은 비가 예보된 상태다.

단둥에는 3~5일 한차례 비가 내린 뒤, 8일께 다시 한번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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