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H'에 주목하는 다국적 제약사

입력 2020-08-05 17:45  

    <앵커>

    유한양행에 이어 한미약품도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후보물질 기술 수출에 성공했습니다.

    아직 치료제가 없어 '블루 오션'인 이 시장에 우리나라는 물론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유한양행이 베링거인겔하임에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후보물질(YH25724)을 수출한 지 1년 만에 한미약품도 라이선스 아웃에 성공했습니다.

    한미약품은 다국적 제약사 MSD에 NASH 바이오 신약물질 '랩스GLP글루카곤 듀얼 아고니스트'(HM12525A)를 총 8억 7,000만 달러에 수출한 겁니다.

    한미약품은 이 신약후보물질을 2015년 다국적제약사 얀센에 당뇨병과 비만 치료후보물질로 9억 1,500만달러에 이전했지만, 임상 중간 결과 당뇨 치료 효과가 예상치에 밑돌아 반환된 바 있습니다.

    NASH,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은 음주와 상관없이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질환으로, 이후 간섬유화와 간경변, 심할 경우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습니다.

    NASH 치료제 시장은 일명 '황금알'로 여겨지며 국내외 유수의 제약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윤택 / 한국제약산업연구원 원장

    "기타 여러 회사들이 NASH에 관련된 치료제 개발도 하고 라이선스 아웃도 대규모로 이루어졌는데, (그 이유는) NASH 치료제는 한 마디로 미충족 수요, 치료제가 없지 않습니까."

    전 세계 NASH 치료제 시장규모는 2016년 약 6억 1,800만 달러에서 올해 33억 달러, 오는 2026년 253억 달러로 연평균 4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이러한 시장성에 주목해 NASH 치료후보물질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삼일제약은 2016년 이스라엘 '갈메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지난해 말 국내 임상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권태근 / 삼일제약 경영혁신본부 상무

    "한국에서는 올해 안에 임상 환자들이 다 모집이 되면 모집된 센터부터 시작이 될 것 같고요. 글로벌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니까 (임상3상 중간결과 발표) 목표는 2022년 상반기로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동아에스티와 휴온스, 티움바이오, 압타바이오 등도 NASH 치료후보물질을 확보해 연구개발(R&D)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유한양행, 그리고 한미약품에 이어 NASH 치료제 분야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또 한 번의 역사를 쓸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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