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폭행설 사실 아냐, 황당"…전 여친 父 재반박

입력 2020-08-05 19:53  

가수 김호중 (사진=연합뉴스)
가수 김호중이 전 여자친구 폭행설과 관련해 심경을 밝힌 가운데,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재반박에 나섰다.
김호중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인 A씨는 5일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딸이 호중이와 만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폭행을 당했다는 건 이번에 들었던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5개월 동안 제대로 연락이 안 닿고, 만나러 가도 제대로 얘기를 나누지 못해 글을 올렸다"며 폭로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또 "딸이 그 때 멍이 들어서 사진을 찍어 놓았다고 하는데 그쪽에서 우릴 고소했다고 하니 재판이 시작되면 찾아서 제출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호중은 이날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고 "교제는 사실이나 폭행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또한 "당황스럽고 황당하다"는 현재 심경도 전했다.
김호중은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전 여자친구 폭행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린다. 전 여자친구와 7~8년전 2년 여간 교제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 여자친구의 아버님께서 이야기하시는 폭행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그는 전 여자친구와의 결별에 그의 아버지가 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했다. EBS `용서`라는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알게 된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는 이후 무리한 요구로 자신을 힘들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나머지 이대로 가면 더 힘들어 질 것을 알기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자 제가 떠났다"고 설명했다.
김호중은 이후 `미스터트롯` 경연 도중 `용서` 프로그램으로 인한 악플로 인해 아버님과 다시 연락이 닿았고, 그는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라디오 스케줄 출근길에 갑자기 찾아오셔서 `연락을 좀해라 그때 왜 떠났냐? 너가 내 딸한테 나를 욕 했다고 들었다 그리고 내 딸 왜 때렸냐?` 등의 정말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질문을 했다"면서 "정말 당황스러움과 황당함에 할 말을 잃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그 이후에도 제 매니저 분에게 지속적으로 만나자고 연락을 해왔다는 말을 듣게 됐다. 저는 지금도 왜 이런 글을 올리고 5년여 만에 갑자기 찾아와서 이러시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으며, 저와 팬 분들을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정말 화가 난다"며 "제 진심을 꼭 믿어달라. 꼭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폭행을 주장한 전 여자친구 측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4위를 차지한 김호중은 최근 전 매니저로부터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을 당하고 병역 특혜 의혹 등에 휘말렸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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