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 날아간 텐센트…국내 기업도 불똥 '우려'

신동호 기자

입력 2020-08-10 17:43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에 이어 위챗과 모회사인 텐센트의 미국 내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텐센트 전체가 미국에서 퇴출될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진 않았지만 텐센트 거래를 모두 금지한다면 미국내 투자기업은 물론 국내기업까지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틱톡에 이어 위챗까지 기습제재를 단행하면서 중국 IT 기업들에 대한 무차별적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위챗의 모회사인 텐센트 전체가 미국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텐센트 주가는 연일 하락해 오늘(10일)도 3% 넘게 하락하며 고점대비

    시가총액이 60조원 날아갔습니다.

    문제는 행정명령의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진 않았지만 텐센트 거래가 금지된다면 그 피해는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텐센트 거래를 금지하면 미국 게임 사업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텐센트는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를 만든 미국회사 에픽게임스 지분 48%를 보유하고 있고

    리그오브레전드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스 지분도 100% 가지고 있습니다.

    이 외에 게임회사 뿐 아니라 '테슬라'와 스포티파이를 비롯해 많은 IT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텐센트는 국내 기업에도 적지않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카카오와 넷마블의 주요 주주임을 비롯해 여러 국내 게임 스타트업들에 대한 지분투자도 활발합니다.

    <인터뷰> 정인교 인하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

    "미국이 중국 IT 기업 제재 강화하는것은 대중국 견제정책의 일환이고 앞으로 이런 정책 강도는 심해질 것이다.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대해서 게임 뿐 아니라 IT 관련 서비스 사업 영위해 왔는데 여기도 상당한 피해가 갈것이다"

    여기에 미국이 위챗에 멈추지 않고 클라우드 서비스나 통신사까지 미국에서 퇴출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알리바바'나 '바이두' 등에 대한 추가 제재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그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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