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원하는 공공임대 나온다 ['상전벽해' 공공임대가 달라진다②]

이근형 기자

입력 2020-08-20 17:44   수정 2020-08-20 16:55



    <앵커>

    이처럼 공공임대에 대한 곱지 않은 인식들 속에서 정부가 3기 신도시에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공공임대주택 조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성공사례를 활용해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주택단지를 만든다는 방침입니다.

    어떤 모델인지 이근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이른바 '닭장'이라 불리던 분리된 고층건물이 다양한 층수와 평형으로 서로 연결됩니다.

    창문을 열면 보이던 주차공간은 보행자를 위한 녹지공원으로 바뀝니다.



    방음벽과 칸막이가 사라지고 이웃끼리 교류하는 발코니가 강화됩니다.



    젊은층이 사는 단지엔 암벽등반과 레저시설이, 노년층이 사는 단지엔 경로당과 건강센터가 들어섭니다.



    LH가 민간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진행중인 3기신도시의 공공임대주택 중간용역 결과입니다.



    <인터뷰> 변창흠 / LH공사 사장

    "새로운 주택모형도 만들고 지역사회 공유하는 방법도 만들고 또 생활SOC나 주택주거서비스 뿐아니라 다른 사회서비스와 결합하는 디자인도 만들어내야 됩니다."




    이번 모델은 선진국의 성공사례를 활용해 거주민들의 인간성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건물의 고층화가 자살률을 높이고 주민갈등을 심화시킨다는 세계적인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했습니다.



    기존처럼 가구원수에 맞춰 평형만 늘리는게 아니라 내부공간의 설계를 다양화하는 전략도 눈에 띱니다.



    <인터뷰> 박인석 /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인구센서스로는 부부를 포함한 가구가 50%밖에 안되는데 여전히 모든 주택을 부부침실을 중심으로 설계하고 있는 평면설계는 도대체 언제 고쳐질 것인가."




    주거의 질 개선이 기대되지만 소유의 가치를 뛰어넘기 위해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소득계층 간 융합이 아니라 세대간 융합이라는 새로운 접근이 요구됩니다.



    <인터뷰> 유선종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청년세대부터 시작해서 영유아 포괄하는 신혼부부들, 그리고 40~50대 포함 60~70대 고령자까지 연령이 섞일 수 있도록 제네레이션 믹스가 될 수 있는…"



    소득분위가 넓어지는 만큼 수용가능한 적정 가격이나 거주기간을 설정하는 일도 과젭니다.



    특히 SH 장기전세주택의 사례처럼 시민의 세금으로 중산층의 호화로운 삶을 지원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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