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경제 손실 최소화"…곧 기독교 지도자 만난다

정원우 기자

입력 2020-08-20 18:48   수정 2020-08-20 18:58

천주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
주교들 코로나19 위기 극복 기원
"선이 악을 이기는 이치" 응원
靑 "조만간 기독교 지도자 만날 계획"


문재인 대통령이 "반드시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면서 "빠르게 위기를 극복해서 경제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천주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다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조만간 기독교 지도자들도 만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7월 기독교와 불교계 간담회 이후 여러차례 연기됐다가 열렸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천주교계 지도자 9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상황과 관련해 "사랑제일교회 문제는 (신도 명단)파악이 되는대로 빨리 빨리 확산을 막을 것"이라며 "광화문 집회는 (참가자) 파악 자체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천주교 지도자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우리 사회의 ‘연대’와 ‘협력’ 정신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을 기원했다.

대구대교구장을 맡고 있는 조환길 대주교는 대구 상황을 전하며 "8.15 광화문 집회 이후 서울과 관련해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면서도 "하지만 결국은 코로나를 막아내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대통령께서 정말 온 힘을 다해 한반도 평화여정을 위해 애쓰셨음을 다들 잘 알고 있다"고 전했고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코로나하고 싸우면 대통령께서 꼭 이길 것"이라며 "선이 악을 이기는 이치와 같다"고 응원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내년이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라고 알리자 문 대통령은 "기회가 되면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 장례 당시 미사를 집전했던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에게 “작년에 크게 위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고 손 주교는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분들이 기도해 준 힘으로 제가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천주교가 지도력을 발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간담회는 김희중 대주교(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겸 광주대교구장)가 "코로나19 극복과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솔로몬의 지혜를 주시길"이라고 기도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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