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수업 겨우 5%…원격수업 전환에 "학습격차 어쩌나"

유오성 기자

입력 2020-08-25 17:45   수정 2020-08-25 17:05

    <앵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고3 학생들을 제외한 수도권 내 유치원과 학교가 26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에 돌입합니다.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인만큼 당장은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학습격차 해소와 인프라 구축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 입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내일부터 11일까지 원격 수업 전면 전환합니다. "

    수도권 내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에 돌입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학부모들이 모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생들의 건강을 생각하면 당장은 안심이지만 보육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반응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든 가정이 원격 수업에 필요한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은 여전히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 교사는 "모든 가정에 카메라가 달린 PC가 보급되지 않아 쌍방 수업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습니다.

    실제로 교육계에 따르면 원격 수업 시기 동안 쌍방 수업을 진행한 비율은 5% 정도에 그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교육을 통한 수업의 질이 확 낮아지면서 학생들간 학습 격차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준우 / 비상교육 에듀테크컴퍼니 대표

    "대부분 아이들에게 EBS 강의를 듣게 하고 선생님들은 이에 따른 과제를 내주는 형식입니다. 아이들은 온라인 강의를 습득하는 것 자체를 어려워하고, 또 과제를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아이들 간 학습 편차가 많이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교육계는 원격수업 첫 도입으로 혼란을 빚었던 지난 1학기 상황과 크게 달라질 것이 없는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업계가 'e학습터'와 '온라인 클래스'의 기능을 보완할 민간 LMS 도입을 제안했지만 정부가 이를 거부한 상황.

    정부가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막기 위해 부랴부랴 나서고 있지만 충분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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