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진통 끝에 '옵티머스 70% 선지원'…"긴급 유동성 자금"

이민재 기자

입력 2020-08-27 11:14   수정 2020-08-27 13:16


NH투자증권은 27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옵티머스펀드 가입 투자자에 대한 긴급 유동성 자금을 최대 70% 선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3억원 이하 투자자가 개인, 법인 포함 77%로 투자한 것을 볼 때 금액 분포 비율, 고객 별 자금 사정, 자산 현황 등을 고려해 3개월 내에 가입 규모 기준으로 최대 70% 까지 차등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개인 고객의 경우 3억원 이하 투자자에게는 70%, 10억원 미만에는 50%, 10억원 이상에는 40%를 지원한다. 법인에 대해서도 개인과 동일한 비율을 적용하되, 10억원 이상 법인에 대해서는 상대적인 유동성 여건을 감안해 30%를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선지원은 향후 옵티머스 펀드 손실과 회수 자금 규모가 확정되면 그 금액에 따라 투자자가 선지원 금액 중 일부를 반납해야 하는 구조다.
현재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액은 총 4,327억원으로 가장 많고 투자자는 개인이 881명, 법인은 168곳으로 구성돼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의결은 판매사로 도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조처로 고객들의 유동성 문제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장기적 경영 관점에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고객 신뢰 유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펀드 만기가 도래한 투자자들에 한해 유동성 지원 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자금 수령 후에도 분쟁 조정 신청, 소송 제기가 가능하다. 구체적인 사항은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사회 내부에서도 의견 접점을 찾는데 진통을 겪었다"면서 "6번째 이사회 만에 어렵사리 결론을 내고 최종 의결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 25일 임시 이사회를 시작으로 지난달 23일 정기 이사회에 이어 8월 13일, 19일과 25일에도 비공개 긴급이사회를 연달아 개최하는 등 유동성 공급 방안 관련 논의를 한 바 있다.
이번 NH투자증권의 결정에 대해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들은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환영하면서도 일각에서는 불만 또한 제기된다. 한 피해자는 "다시 반환을 해야 하는 구조"로 "완전한 선지원이라 볼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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