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KT&G, 장기적으로는 같은 수익"

방서후 기자

입력 2020-09-02 14:52  

코로나19 확산 이후 각국의 유동성 공급으로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성장주와 가치주의 구분이 무의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는 2일 `불확실한 시장 극복을 위한 투자전략`을 주제로 한 언택트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유동성 장세는 계속되겠지만 증시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에 대한 대응으로 "좋은 종목에 적립식 투자"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박종학 대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유동성이 풀린 상황에서 향후 경기가 회복돼 고용이나 경제 성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경기 부양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금융시장이 경제 회복을 선반영하면서 실물 경제와 괴리가 있긴 하지만 과도한 버블 상태는 아니"라고 과잉 유동성 우려를 일축했다.
다만 특정 종목으로의 쏠림은 향후 증시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라 지적했다.
박 대표는 "글로벌 대표지수인 MSCI AC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은 IT와 커뮤니케이션, 헬스케어 등 성장주가 대부분이며 나스닥100 시총비중에서도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이나 MAGAT(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테슬라)에 속한 종목들이 50%를 차지"한다며 "부가 집중되면 정부가 반독점, 개인정보 보호 강화, 환경규제 등의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특정 종목에 소위 `몰빵`을 하기 보다는 `좋은 종목`을 발굴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여기서 `좋은 종목`이란 성장주와 가치주를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말고, 가치주라도 성장주의 매력을 가지고 있거나 성장주라도 중장기 성장이 가능한 종목을 말한다.
박 대표는 "테크 섹터의 대표인 삼성전자와 대표적인 배당주인 KT&G는 장기적으로 비슷한 성과를 냈으며, 해외 역시 비슷한 시기에 IPO를 진행했던 구글과 도미노피자는 오히려 도미노피자의 성과가 높았다"며 "도미노피자는 식음료 업종에 속한 대표적인 컨택트주지만 발 빠르게 온라인 딜리버리 사업을 시작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구조적인 변화에 적응하며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기업이 좋은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적립식 투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실제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일정 금액을 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주식시장이 상당 기간 횡보하더라도 적립식 투자를 할 경우 최소한 일정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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