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가전도 '포스트 코로나'…'커넥티드 라이프' 공략

신동호 기자

입력 2020-09-03 18:15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예상보다 장기화되자 홈가전 시장도 코로나 시대에 맞춰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집에 머무르는 생활이 확산되면서 라이프스타일도 집에서 생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다.
지난해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TV 화질로 맞붙었던 삼성전자, LG전자가 올해 `IFA 2020`에서는 진화된 `홈가전`으로 맞붙을 전망이다.

▲ 집에서도 영화관처럼 즐긴다…프로젝터 맞대결

이른바 집콕족이 늘면서 집에서도 영화관 못지 않은 화면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려는 홈 시네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것은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이다.
`더 프리미어`는 가정에서도 영화관 같은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TV다.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등 트리플 레이저 기술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트리플 레이저를 적용한 고급형 모델과 싱글 레이저를 적용한 보급형 모델 2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트리플 레이저를 적용한 고급형 모델은 최대 330.2㎝(130형)까지 스크린을 확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 고화질 기술을 그대로 적용해 TV에서 구현되는 것과 동일하게 4K 화질을 즐길 수 있다.
밝은 환경에서도 제약 없이 고화질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어두운 이미지 표현 능력도 뛰어나다.
TV에서 사용 가능한 스마트 기능도 적용돼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맞서 LG전자도 가정용 프로젝터인 `LG 시네빔 레이저 4K`를 공개했다.
특히 이 제품은 렌즈에 투사되는 광량(光量)을 조절하는 LG전자만의 독자 기술을 탑재해 어두운 공간에서만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는 기존 프로젝터와 달리 밝은 공간에서도 또렷하고 생생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전자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웹OS를 탑재해, 주변기기 연결 없이도 인터넷에 접속해 다양한 콘텐츠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 파란색과 빨간색 레이저 광원을 동시에 활용하는 ‘듀얼 레이저 광원’을 탑재해서 단일 광원보다 더 풍부하고 섬세하게 색을 표현한다.


▲ 베일 벗은 삼성 가전 `멈추지 않는 삶`


"코로나 사태에도 `멈추지 않는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
삼성전자가 2일 온라인에서 프레스 콘퍼런스 `머무지 않는 삶`(Life Unstoppable)을 열고 유럽 시장에 하반기 신제품과 비전을 소개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달 3~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에 불참하는 대신, 자체 온라인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연결성`을 통해 어떤 환경에서도 개인과 세상을 연결하고, 소비자 삶을 풍요롭게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마케팅 책임자는 “삼성전자는 대담한 혁신 기술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는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제품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제품으로 △프리미엄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5` △`비스포크 냉장고`와 `그랑데 AI` △`갤럭시 Z 폴드2`를 비롯한 최신 모바일 제품과 주변기기 등을 소개했다.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5`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27·32인치 두 가지 모델로 출시한다.
생활가전사업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이 반영된 제품도 대거 소개했다.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는 취향과 주거공간에 맞게 제품과 색상을 조합할 수 있어 유럽 시장 내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저장 공간을 극대화한 `스페이스 맥스` 기술을 적용했다.
그랑데 AI를 비롯해 퀵드라이브 기술을 접목한 세탁기·건조기 신제품도 소개했다.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2`를 유럽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갤럭시Z 폴드2는 6.2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와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로 차별화된 모바일 사용 경험을 선사한다.


▲ 집에서 시작되는 `좋은 삶` …LG 씽큐 홈 첫 공개

LG전자는 현지시간 3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20’에서 ‘집에서 좋은 삶이 시작됩니다(Life’s Good from Home)’를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날 연사인 CTO(최고기술책임자) 박일평 사장은 프레스 콘퍼런스장 무대에 직접 나오는 대신 미리 촬영한 홀로그램으로 등장했다.
이색적인 진행은 행사에 참석한 미디어, 업계 관계자를 포함해 온라인 생중계로 행사를 관람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박 사장은 코로나19가 앞당긴 뉴노멀 시대의 변화된 생활을 조망하며 집에서 ‘안심’, ‘편리’, ‘재미’ 등 3가지 가치를 극대화해 고객에게 ‘좋은 삶’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코로나19를 마주하고 있는 우리는 집에 대한 새로운 잠재력을 확인하고 변화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며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터(Lifestyle Innovator)로서 혁신을 선도하는 가운데 고객들의 안심하고 편리하고 재미있는 ‘좋은 삶’을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번에 오프라인 전시장은 마련하지 않고 3D 가상 전시장을 운영한다.
3D 가상 전시회를 통해 하반기 유럽에서 전략 제품으로 마케팅하는 프리미엄 냉장고, 올레드(OLED) TV를 비롯한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냉장고 신제품 2종인 인스타뷰 냉장고(InstaView Door-in-Door)와 컨버터블 냉장고(LG Fridge & Freezer)를 10월에 유럽에서 출시한다. 이에 앞서 IFA에 맞춰 준비한 가상 전시장에서 신제품을 선공개했다.
또한 올해 유럽영상음향협회에서 수상한 LG 올레드 갤러리 TV를 소개했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TV 제품과 사운드 바·스피커, 세탁기와 건조기가 일체형인 `LG 워시타워`, 마스크 형태의 착용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등도 유럽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인것은 최신 가전 제품과 IT 기술이 조화를 이루며 고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리도록 해주는 `LG 씽큐 홈`이다.
씽큐 홈은 LG전자가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조성한 실제 공간이다.
이번 IFA 2020의 주제인 ‘Life’s Good from Home’을 고스란히 담았다. LG전자의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을 포함해 집 안 주요 기기들을 똑똑하게 관리하는 스마트홈 통합 솔루션이 구현돼 있다.
행사 중에는 독일 현지와 씽큐 홈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세션도 진행됐다.
씽큐 홈에 있던 박일평 사장은 집 안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치된 스마트 미러인 ‘LG 씽큐 홈컨시어지(LG ThinQ Home Concierge)’를 직접 소개했다.
박 사장은 “씽큐 앱과 씽큐 홈이 플랫폼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LG 씽큐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 등을 창출해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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