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상·3상 '투트랙'…제넥신 연말 가시화 [코로나 치료제 개발 연말쯤 판가름]

홍헌표 기자

입력 2020-09-04 17:40   수정 2020-09-04 15:29

    <앵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뛰어든 지 약 6개월이 지났습니다.

    대부분 임상2상을 준비 중인데, 이르면 다음 달 결과가 나와 연말 안에 치료제 개발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업 중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시험을 승인을 해준 곳은 9곳입니다.

    이 기업들은 임상1상과 2상을 국내와 해외에서 다양하게 진행 중입니다.

    백신과 치료제를 동시에 개발 중인 제넥신은 이르면 다음 달 백신에 대한 임상1상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지난 6월 건강한 사람 40명에게 진행했는데, 이 달 중으로 완료돼 조만간 1상에 대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제넥신 관계자는 "백신은 1상 마무리 단계라도 보면 되고, 이달말 셋째 주나 넷째 주에 임상이 종료될 것 같고 10월 중순쯤 최종결과 발표가 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치료제(GX-I7)는 미국에서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이 달 중 환자 30명에 대해 먼저 진행한 뒤, 국내 진행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7월 중화항체치료제(CT-P59)에 대해 건강한 사람 3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 투여를 마쳤습니다.

    식약처는 지난달 말 경증 환자에 대한 투여를 승인했고, 셀트리온의 임상2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도 이에 긴급승인을 대비해 국내 필요 수량만큼 공급이 가능하도록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도 진행을 해야되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만약 조기승인이 된다면 생산하고 있는 치료제를 바로 공급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국내는 확진자 수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환자 모집이 어려워 글로벌 임상2상과 3상도 함께 계획하고 있습니다.

    혈장치료제를 개발중인 GC녹십자는 완치자 혈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식약처의 임상2상 허가는 받았지만 당초 목표로 했던 올해 말 허가신청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엔지켐생명과학도 환자 수가 적은 국내보다는 미국에서 치료제 후보물질 'EC-18'에 대해 환자 60명을 모집해 임상2상을 진행중입니다.

    임상2상에 대한 결과는 이르면 내년 초 나올 예정입니다.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가운데 제약과 바이오기업들이 '퍼스트 무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개발속도를 내야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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