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엔진 화재 위험이 있는 브레이크액 누출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에서 60만 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한다.
AP통신·A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은 2013~2015년 생산된 기아차 옵티마, 2014~2015년 생산된 쏘렌토 44만 대, 2013~2015년 생산된 현대차 싼타페 20만 3천 대다.
이들 차량은 브레이크액이 ABS 유압 컨트롤 유닛 내부에서 누출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전기 단락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리콜은 10월 23일부터, 기아차의 리콜은 10월 15일부터 시작한다.
미국 안전규제당국은 현대차의 경우 액체 누출로 인한 엔진 화재 15건, 기아차는 8건의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측은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 야외에 차량을 주차할 필요는 없지만, 브레이크 잠김 방지 경고등이 켜지면 차주가 차량을 운전하지 말고 딜러점에 연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리콜은 이전의 리콜이나 미국의 조사와는 관련이 없으며, 화재 등 안전과 관련된 결함이 있는 차량은 신속히 리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 2월에도 ABS 누수 및 전기 단락으로 인한 화재 위험으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생산된 엘란트라 등 약 43만 대를 리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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