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부산 본격 영향권…제주·경남 피해 잇따라

입력 2020-09-07 06:00   수정 2020-09-07 07:48

초속 43m 강한 수준의 태풍
오후 3시 강릉 해상 거쳐 북으로


부산이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면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부산에는 7일 3시를 기준으로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현재 부산에는 초속 15∼2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구에는 이날 오전 5시 19분을 기준으로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25.8m인 강풍이 몰아쳤다.

서구가 초속 24.2m, 남구 22.9m, 영도구 20.6m, 해운대구 20.1m를 기록했다.

빗줄기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현재 부산에는 시간당 10∼30㎜ 내외 비가 내리고 있다.

강수량은 기장군에 시간당 24.5㎜, 동래구 17.5㎜, 북구 15.5㎜, 강서구 14.5㎜ 순이다.

하이선은 경상 동해안에 바짝 붙어서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오전 부산 남동쪽 90㎞ 해상까지 근접한 뒤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이날 오전 9시로 예보되고 있다.


제주와 경남에서는 정전, 시설물 낙하 등 관련 피해가 7일 조금씩 발생하고 있다.

제주에서 500곳 가까운 주택에 한때 전기공급이 끊기고 여러 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에 있는 주택이 침수됐고 제주시 애월읍에서 물이 들어찬 도로를 지나던 차량의 엔진이 꺼져 운전자에 대한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또 제주시 아라일동에서는 신호등이 떨어져 나가는 등 소방안전본부는 총 7건의 안전 조치를 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는 498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겨 응급 복구가 진행됐다.

태풍 영향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241편의 항공편이 결항했고 제주 기점 여객선의 바닷길도 전면 통제됐다.

또 한라산은 태풍 특보로 입산이 금지됐다.

이날 오전 0시 40분께 경남 김해 삼계동 한 다가구주택 80가구가 정전돼 약 1시간 만에 복구됐다.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는 오전 0시부터 양방향 전면통제됐으며 창원 마창대교는 2분의 1로 속도 감속 중이다.

이밖에 간판 추락, 창틀 파손, 가로수 전도 등 시설물 훼손 총 46건이 신고됐다.

경남도는 태풍에 대비해 해양레저시설, 지방 어항 등 100여곳에 대한 출입통제 명령 및 안전점검을 마무리했다.

어선 1만4천67척을 안전한 곳으로 피항시키고, 양식 시설 1만1천885㏊도 점검을 마쳤다.

특히 강풍에 대비해 타워크레인 98개소와 옥외광고물 2만9천356개소 정비도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55개소는 일시 철거하거나 결박 조처했다.

대규모 정전 대비해 비상전력 확인 요청 및 긴급 출동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운행이 중지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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