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이 무시하면 재확산"…잉글랜드 확진자 30%가 20대

입력 2020-09-08 00:03   수정 2020-09-08 10:32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젊은층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지 않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현실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행콕 장관은 7일(현지시간) BBC, LBC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진 사례 증가와 관련한 우려를 내놨다.
지난 6일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천988명으로 5월 22일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3분의 1은 20대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도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잉글랜드 북동부 선덜랜드에서 열린 자선 축구대회에 300명의 사람들이 참석했고 이 중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나머지 참석자들에게도 자가 격리가 요청됐다.
잉글랜드 동부 서퍽의 한 학교에서는 교직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가 폐쇄됐다.
잉글랜드 북부 리즈에서는 각종 파티와 음악 이벤트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지역 봉쇄조치가 검토되고 있다.
행콕 장관은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이미 코로나19 제2파(second wave)가 시작됐으며, 이는 주로 젊은 층에서 시작돼 나머지 연령대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들 나라에서 병원 입원 환자 및 사망자 역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행콕 장관은 "아직 여기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다면 이곳에서는 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젊은 층은 코로나19로 중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를 위험이 적지만 후유증이 오래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젊은 층은 코로나19 증상이 없더라도 여전히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행콕 장관은 "코로나19에 걸려 이를 옮김으로써 당신의 할머니를 죽게 만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행콕 장관은 입국자에 대한 14일 자가 격리 대신 공항에서 발열 검사 등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축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잠복 기간을 감안하면 입국 당시에는 열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신 입국 후 8일 정도 지난 후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현실적인 대응책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14일 자가 격리 기간을 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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