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9월 15~20% 추가 하락 불가피"

신재근 기자

입력 2020-09-10 09:44  


9월 들어 다소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뉴욕증시가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록 간밤 나스닥지수가 2% 넘게 반등하며 급한 불은 껐지만,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향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씨티 경제 서프라이즈 인덱스(ESI)는 8월 중순 이후 둔화하며 향후 경기 불확실성을 자극하고 있고 경기부양책도 그 규모가 축소될 수밖에 없다"며 "9월 한달은 미국 증시에 녹록지 않은 투자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문 연구원은 `고점 형성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일부 기술주(MAGAT)가 증시 전체를 끌어올리는 왜곡된 상승 흐름이 나오고 8월 주가 상승을 차익실현 계기로 삼은 빅테크(아마존, 애플) CEO의 스톡옵션 매각 등 내부자거래 매도 수량도 연중 최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기술주를 견인했던 테슬라가 주가 상승을 틈 타 액면분할과 유상증자를 추진했고 이후 유상증자 발표 후 34% 급락했다"고 덧붙였다.
달러 약세도 제동이 걸린 상태다.
실제 달러 인덱스는 8월 저점 이후 9월 들어 소폭 오름세고 유럽 ECB가 물가 정책과 관련해 변화를 줄 경우 유로화 강세가 제한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가도 최근 40달러를 하회하는 등 원유 수요 회복 모멘텀이 감소하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의 가늠자인 달러와 유가, 증시 간 디커플링이 시작된 것으로 문 연구원은 추정한다.
이 같은 요인과 닷컴버블의 경험을 고려하면 지수가 15~20%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문 연구원은 "닷컴버블 당시 고점 형성 후 나스닥 지수 하락률은 -34%로 닷컴 버블 활황국면 상승폭(87.8%)의 39% 수준에서 하락 되돌림이 나타났다"며 "올해 나스닥 지수도 당시와 동일하게 3월 저점 형성 이후 큰 폭의 가격조정 없이 상승세(75.7%, 9/2일 기준)를 이어오고 있고 하락을 유발할 만한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럴 때일수록 성장주 비중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닷컴버블 때도 조정 이후 나스닥지수가 미국 증시를 견인했고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성장주가 계속 각광받는 환경이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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