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70만원 가량 비싸게 책정된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의 예약 판매가 단 4분 만에 끝났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오후 8시 8분(현지시간)부터 삼성전자 중국 온라인 스토어, 알리바바 티몰, 징둥을 통해 `갤럭시Z 폴드2`와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예약판매 시작 4분 만에 모든 채널에서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제품이 매진됐다. 추첨 방식인 한국과 달리 중국에서는 예약 구매를 먼저 한 고객에게 판매하는 선착순 방식이다. 오는 25일부터 상품이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중국에서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의 가격은 한국보다 70만원 이상 비싼 2만7,199위안, 우리돈 약 470만원으로 책정됐다. 메모리 용량 등 사양 차이는 다소 있다.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패션 업체 톰브라운과 협업한 프리미엄 패키지다. 갤럭시Z 폴드2뿐만 아니라 톰브라운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3` 41mm 모델,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가 포함된다.
`갤럭시Z 폴드2`의 예약판매는 오는 24일까지 계속된다. 출고가는 1만6,999위안, 우리돈 약 295만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준비된 물량이 소진되면 판매가 종료된다.
한편 미국 정부의 제재로 화웨이가 위기에 몰리면서 향후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 1∼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8일 중국에서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출시했다. 화웨이는 일주일 뒤인 11월 15일 첫 폴더블폰인 `메이트X`를 내놓았다.
다만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제재로 각종 부품을 조달하기 어려워지면서 신제품 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장 이달 15일부터 화웨이는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서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에 이르는 다양한 반도체 부품을 새로 사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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