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반포자이 4억 하락' 해명..."하락사례 국민께 알리려"

조현석 

입력 2020-09-10 20:52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반포자이 4억 하락 발언과 관련해 "가격이 하락한 실거래 사례가 있다는 점을 국민과 시장에 알려드리기 위한 예시였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0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시 제 모두발언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정부에 유리한 통계만 제시했다고 보도돼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당시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서초구 반포자이는 7월초 28억5천만원에서 8월중 24억4천만원으로 4억원 넘게 떨어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놓고 정책 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이상 거래 가능성이 있는 급매물 등 정부에 유리한 자료만 제시했다는 언론의 비판이 일자, 이에 대해 해명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그러면서도 "다양한 지표들을 입체적으로 종합해서 판단해본다면 `8·4 공급대책` 이후 1개월 정도가 지난 현재 나름의 성과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부동산시장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다섯개의 지표를 제시했다"며 가격지수, 실거래통계, 매매심리지수, 거래량, 빅데이터 분석 5개 지표 분석 내용을 일일이 소개했다.
그는 우선 가격지수에 대해 "8월 다섯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의 경우 2주 연속 0.01%, 강남4구는 4주 연속 오름세가 멈췄고, 전세가격 상승세도 둔화 흐름"이라고 했다.
실거래 통계에 대해서는 "최근 통계 확인 결과 가격상승 사례도 있지만, 상당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한 거래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전체 매매가격지수에서 보합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매심리지수는 과열 양상을 보이던 서울·수도권의 매수 심리가 8월 들어 균형치인 100으로 근접하며 관망세로 돌아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거래량은 최근 법인이 보유하던 아파트 매물이 늘고 있고 최근까지 많이 증가한 등록임대주택도 연말까지 46만8천호가 자동 말소돼 상당수가 시장에 매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빅데이터 분석은 공식 통계에서 나타나지 않는 시장 분위기 파악에 유용한 통계로 최근 일반 국민과 시장 참여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가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했다.
이들 5개 지표를 토대로 홍 부총리는 "상승 일변도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던 8월 이전의 상황과 비교해볼 때 의미 있는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모든 정책을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상황 인식에 기반해 펼치고 있고 부동산 정책도 마찬가지"라며 "특히 부동산시장은 5천만 국민의 삶과 가장 밀접한 영역이므로 신뢰할만한 통계와 분석을 이중 삼중으로 검증해 부동산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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