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 이후 영업제한 풀린다…자영업자들 환영 속 반발 여전

입력 2020-09-13 21:10  



정부가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14일을 기해 2단계 수준으로 완화하기로 하면서 자영업자들이 반색하고 있다.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했던 음식점과 매장 내 식음이 불가능했던 프랜차이즈 카페 등에서는 영업 제한이 풀려 한시름 덜었다면서도, 그간 쌓인 손해가 워낙 커 피해를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매장 영업이 불가능했던 수도권 지역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한쪽에 치워뒀던 테이블과 의자를 다시 비치하는 등 손님을 다시 받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인천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점주는 "영업 제한이 조금이나마 풀려 다행"이라며 "너무 갑작스럽게 발표가 나와 당장 아르바이트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내일 영업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고 걱정을 나타냈다.
방역당국의 발표를 크게 반기면서 당장 14일 0시에 문을 열겠다는 자영업자도 있었다.
화성 동탄2신도시의 한 스크린 골프장에서는 회원들에게 "수도권 방역조처 완화로 인해 14일 0시부터 정상 영업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미성년자 출입 및 취식이 금지된 PC방에서는 `반쪽짜리` 조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업주가 많았다.
PC방 이용객 다수가 미성년자이고, 저렴한 PC 이용료를 음식 판매 수익으로 메꿔 온 PC방의 특성상 반발이 큰 것이다.
영업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컸던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에서는 집단 반발 기류도 감지된다. 앞으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는 동안 계속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에 손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업주들은 입을 모은다.
한편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처가 14일부터 해제된다. 다만 2단계 조처는 27일까지 유지된다.
이에 따라 유흥주점·대형학원·뷔페 등 방역상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11개 시설의 영업이 금지된다.
또 박람회나 콘서트를 비롯해 결혼식·동창회와 같은 사적 모임에 이르기까지 실내에서 50인 이상, 실외에서 100인 이상이 집결하는 모임·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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