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만원대 안착…"앞으로도 호재만 남았다"

입력 2020-09-14 16:34  


삼성전자가 이달 들어 11.85% 상승해 약 7개월 만에 6만원대를 회복했다.
14일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37% 오른 6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20일(6만원) 이후 종가 기준 약 7개월 만에 6만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11.85% 오르며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반도체 수주 등 잇따른 호재에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앞서 이달 초 삼성전자는 미국 그래픽카드 업체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퀄컴의 5세대 이동통신(5G) 칩을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에는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이자 이동통신 매출 기준 세계 1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7조9천억원(미화 66억4천만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다.
여기에 스마트폰·TV·가전제품의 판매 회복, 통신기업 화웨이(華爲)와 반도체기업 SMIC(중신궈지·中芯國際)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삼성전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매수세가 이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7천252억원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T·모바일(IM) 부문의 핵심인 올해 3분기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7천4백만대에서 8천만대로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1위 파운드리 기업인 SMIC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 10조1천억원에서 11조1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저점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코스피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반도체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 이재용 부회장 기소 문제, 보험업법 이슈 등이 부담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 3분기 소비자 가전(CE)과 IM 사업 부문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65조6천억원, 영업이익을 35% 늘어난 11조원으로 전망했다.
9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등락률 (자료=한국거래소)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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